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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창덕궁 국보 ‘인정전’은 어떤 모습일까?…3일부터 내부 관람
뉴시스
업데이트
2023-03-02 10:27
2023년 3월 2일 10시 27분
입력
2023-03-02 10:27
2023년 3월 2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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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으뜸전각인 인정전의 안까지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보로 지정된 인정전은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높은 천장을 받들고 있는 중층 건물로 겉에서 보면 2층으로 보이지만, 안은 위아래가 트인 통층으로 되어 있다.
화려하고 높은 천장의 가운데에 단을 높여 구름 사이에 봉황 두 마리를 세긴 목각을 달았다. 이는 창덕궁의 으뜸 공간으로서의 권위를 극대화한 공간임을 보여준다.
인정전 안쪽 깊숙한 곳에는 임금이 앉는 의자인 어좌가 있고 그 뒤로 일월오봉도가 있다. 일월오봉도에는 임금이 다스리는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해, 달, 산봉오리 다섯 개가 그려져 있다.
1907년 순종이 창덕궁으로 옮기고 인정전을 수리하면서 전등, 유리창, 커튼을 새로 달았다. 실내바닥도 흙으로 구워 만든 벽돌바닥로 바꿔 근대적 요소가 가미된 전환기 궁궐 모습도 있다.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3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심화해설 프로그램 ‘창덕궁 깊이보기, 궐내각사’를 통해 인정전 내부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창덕궁 깊이보기, 궐내각사’는 궁궐 내 관원들의 업무공간인 궐내각사를 둘러보는 해설 프로그램이다. 이번 인정전 내부관람은 창덕궁 해설 자원봉사단체 ‘한국의재발견’과 ‘우리문화숨결’ 해설사가 안내한다.
창덕궁관리소는 “평소 밖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인정전 내부시설을 더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고, 특히, 중층 목조 구조물이 만들어내는 내부 공간의 위엄과 권위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 회당 입장인원은 20명으로 한정한다. 비가 올 때는 유산 보호를 위해 인정전 내부관람은 취소되지만, 심화해설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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