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미용 의자 등이 경매에 나온다. 경매 수익은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31일 오후 4시 부산시열린행사장에서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지원을 위한 자선 경매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경매 물품에는 1980년대 대통령 지방 숙소 및 시장 관사에서 사용되던 엔틱 가구가 포함됐다. 이 외에 샹들리에, 미술 작품 등 총 130여 점, 부산 지역 미술관 및 갤러리 등에서 기부 받은 미술 작품 등이 경매 물품으로 나온다.
행사는 경매에 출품된 물품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프리뷰 전시’와 본 행사인 ‘하우스 세일’로 나뉘어 진행된다. 시는 행사에서 모인 수익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40여 년간 대통령 지방 숙소 및 시장관사로 사용했던 공간의 역사와 숨결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물품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모금된 성금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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