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즉석식품 분야는 간편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2016년 8000억 원대를 기록한 이후 2020년에 2조 원, 2023년엔 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즉석식품은 이름 그대로 즉석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조리된 식품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 플라스틱류나 비닐로 포장돼 있어 벗기는 과정이나 섭취하는 과정에서 양손을 사용하게 된다. 도시락과 같은 즉석식품의 경우 포장재로 인한 쓰레기 발생이 많고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최근 설립된 즉석식품 제조업체 F&T는 이와 같은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음식물의 포장을 대폭 개선한 ‘눌러밥’을 개발하고 다양한 즉석식품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눌러밥은 누구나 손쉽게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포장한 즉석식품이다. 제품의 포장 뚜껑은 한 손으로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고 아래를 누르면 음식물이 위로 나오는 방식이라 이동하거나 운전 중, 업무를 보는 상황에도 간편한 식사가 가능하다. 삼각김밥이나 도시락과 비교해 취식 편리성이 높고 쓰레기 발생량이 현저히 적다는 장점이 있다.
F&T는 눌러밥 시리즈 가운데 삼각김밥 메뉴에서 인기가 좋은 참치마요와 전주비빔을 필두로 다양한 카테고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 가격은 2000원 내외로 기존 삼각김밥과 비슷한 가격대로 판매된다. 가파른 물가 상승률 속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T 관계자는 눌러 먹는 즉석식품 눌러밥을 주력 아이템으로 시작해 세계 최고의 섭취 편리성을 가진 즉석식품을 개발해 기능 식품 전문 기업으로 발전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앞으로 비빔밥, 볶음밥과 같은 눌러밥을 시작으로 두부, 과일, 떡, 양갱, 샐러드 등 약 50가지 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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