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3월 중순 새로운 통합 PB(Private Brand, 자체 브랜드)인 ‘오늘좋은’을 론칭하며 ‘그로서리 1번지’라는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롯데 유통군이 수립한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진행 중이다. 롯데슈퍼와 소싱 업무를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스노우포인트’와 초고도화 된 개인화 마케팅으로 롯데마트 단골 고객의 혜택을 강화했다. 이어서 롯데마트는 마스터 PB ‘오늘좋은’을 론칭해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초이스엘, 온리프라이스 등 통합한 신규 PB 론칭으로 경쟁력 강화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의 확산으로 가성비 상품의 인기가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상품의 차별성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대형마트 PB 상품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롯데마트 PB 상품의 매출액은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0% 늘었으며, 10월부터 12월까지는 약 20% 상승하는 등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
이에 롯데마트는 PB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초부터 각 PB를 면밀하게 분석함과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 조사도 병행했다. 그 결과 롯데마트가 집중하고 있는 그로서리(신선/가공식품, 일상용품, 회전율이 높은 생활 잡화 등)를 대표하는 PB의 필요성을 확인, 신규 PB ‘오늘좋은’의 개발로 이어졌다 .
‘오늘좋은’은 기존의 식품, 일상용품 카테고리의 ‘초이스엘’, 디저트와 스낵의 ‘스윗허그’, 건강기능식품 ‘해빗’과 더불어 가성비를 대표하는 ‘온리프라이스’를 통합하고 새로운 콘셉트를 더한 롯데마트의 ‘그로서리’를 대표하는 마스터 PB다. 향후 롯데마트는 그로서리에 한해 ‘오늘좋은’과 HMR 브랜드 ‘요리하다’ 2가지만 운영할 예정이다. 여러 종류의 브랜드에서 오는 혼란을 줄이고 롯데마트가 지향하는 ‘그로서리 1번지’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롯데마트의 PB를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트렌드, 환경의 가치까지 담아낸 신개념 PB
이번에 론칭하는 ‘오늘좋은’은 ‘오늘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슬로건으로 그로서리 1번지를 대표하는 신개념 PB다. 롯데마트와 함께 롯데그룹의 트렌드 분석, 신제품 개발, 품질관리 등을 담당하는 롯데 중앙연구소가 1년간의 협업으로 완성했다. 롯데마트 PB의 최우선 가치인 품질과 가격을 토대로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하면서, 어떻게 하면 차별화 된 가치를 부여해 좀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담겨 있다 .
롯데마트의 PB 전문 MD와 롯데 중앙연구소는 국내외 트렌드, 채널별 판매 데이터, 소비자 만족도 조사 등을 철저히 진행하며 브랜드 가치를 재정립하고 신상품을 기획했다. 특히 브랜드의 최초 개발 단계부터 ‘효율적이고 편안한 쇼핑을 지향하는 3040 워킹맘’으로 대상을 명확히 했다. 단순히 가성비, 프리미엄, 혹은 특화 제품을 앞세우는 기존 PB의 틀을 넘어선 새로운 브랜드를 추구했다. 워킹맘이 중시하는 ‘트렌디함’, ‘친환경’ 등의 가치를 담아내며 고도화된 품질관리 프로세스까지 더했다.
‘오늘좋은’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는 ‘고민 없는 편안한 쇼핑’이다. 전문 MD와 중앙연구소가 엄선한 ‘꼭 필요한 상품’, ‘믿음직하고 합리적인 상품’, ‘트렌드를 담은 상품’을 ‘오늘좋은’으로 구성해, 선택의 고민에서 해방된 여유와 쉼이 있는 쇼핑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오늘좋은’의 브랜드 로고를 ‘일상에 기분 좋은 쉼표’에서 영감을 받은 쉼표 모양을 형상화해 디자인했다.
또한 가시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환경까지 고려한 ‘오늘좋은’ 전용 패키지를 개발했다. 전용 패키지는 일관된 디자인으로 상품의 가시성을 높이는 동시에, 패키지 앞면에 상품의 핵심 특징을 엠블럼으로 표시해 상품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뒷면에는 롯데마트 친환경 브랜드 ‘리얼스(RE:EARTH)’ 분리배출 안내 캠페인을 삽입해 상품 패키지의 종류에 따라 분리배출 방법을 이미지와 글로 설명했다. 상품 쇼핑뿐 아니라 상품을 버리는 순간까지 고민이 없도록 개발한 디자인이다 .
‘제로’, ‘믹솔로지’ 등 최신 트렌드 상품 포함, 100여 가지 ‘오늘좋은’ 상품 선보여
롯데마트는 ‘헬시플레저’, ‘제로’, ‘믹솔로지’ 등 최신 트렌드 상품을 포함한 100여 가지의 ‘오늘좋은’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마트뿐 아니라 롯데슈퍼와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에서도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수요가 꾸준하고 생산 공정이 잘 갖춰진 물, 우유, 화장지 등과 같이 생필품 위주로 구성하는 전통적 PB 라인업에서 탈피해 트렌드를 입힌 차별화된 상품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
신상품 ‘오늘좋은 콜라/사이다 제로(1.5L)’는 ‘제로’ 트렌드를 반영한 대표적인 ‘헬시플레저’ 상품으로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다. 탄산음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6개월이 넘는 기간을 맛과 품질 향상에 매진했다. 대체당의 종류, 라임향과 레몬향의 조합, 탄산의 농도 등을 변경하며 다양한 버전의 제로 탄산음료를 개발,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테스트를 통해 20여회 레시피 수정을 거쳐 상품화했다.
제로 탄산음료 시장은 펜데믹 이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며 2021년부터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제로 탄산음료 시장의 규모는 2016년에 약 900억에서 2021년 2200억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2022년은 3000억이 넘는 것으로 예상했다.
‘믹솔로지’ 트렌드에 맞춰 ‘오늘좋은 토닉워터’도 새롭게 선보인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홈술, 혼술 문화가 자리잡으며, 위스키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의 수요가 늘고 이를 토닉워터와 혼합해 마시는 ‘하이볼’, ‘소토닉(소주+토닉워터)’ 트렌드가 확산하는 것에 주목했다. ‘오늘좋은 토닉워터’는 개발 과정에 롯데마트 보틀벙커 MD와 소믈리에가 참여, 테이스팅을 반복하며 하이볼 대표 위스키 ‘산토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최적의 레몬향과 탄산감을 찾았다 .
이 외에도 단백질이 함유된 흑미와 현미로 만든 건강스낵, 통귀리와 율무를 오븐으로 구워서 만든 두부스낵, 유리잔에 따랐을 때 색감까지 고려한 저열량 콤부차 등 트렌드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롯데마트의 새로운 마스터 PB ‘오늘좋은’을 선보이기 위해 롯데마트의 전문 MD와 롯데중앙연구소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최적의 품질, 다양한 트렌드까지 반영한 유통 1번지의 필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오늘좋은’이 롯데 그로서리를 대표하는 PB로 자리매김 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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