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첫 사랑’ 등 최고의 인기를 얻은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열연하며 국민 배우 반열에 오른 연기자 박상원(64·사진)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이 다음달 미국 로스앤젤레스 E.K. 아트갤러리에서 해외 초청 사진 개인전을 연다.
비주얼 저널리즘 박사 학위(상명대)를 갖고 있는 박 이사장은 이번 초대전에서 “모든 감각을 절제하고 뷰파인더를 통해 바라본 일상 풍경에서 일시적으로 정지된 장면을 포착해냈다”고 한다. 작가의 의도를 관객이 누구나 알아차릴 수 있는 특징인 스투디움(Studium), 보는 이마다 다르게 느끼는 감정인 푼크툼(Punctum) 등을 한꺼번에 제시하려고 했다.
박 이사장은 “사진은 입체적인 삶의 확장이라고 본다. 내가 사진을 찍는 순간에 배우인 나는 이야기를 상상하고, 이 상상들이 수많은 삶의 순간들이 된다. 결국 사진도 연기”라고 말했다.
이번 초대전에서 박 이사장의 1~3번째 사진전인 ‘A Monologue 2008’, ‘A Shadow 2012’, ‘A Scene 2020’에서 소개된 주요 작품에 신작들을 더해 60여개 작품을 전시한다. 사진전은 4월 8일(현지 시간) 개회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열린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