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달빛기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에서 은은한 달빛 아래 밤길을 밝히는 청사초롱을 들고 후원을 거닐며 고궁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이다. 14년째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돈화문에서 시작되는 관람 동선을 따라 창덕궁에 대한 전문 해설가 이야기와 대금 연주를 듣다 보면, 후원의 묘미인 부용지와 주합루의 풍경을 만나게 된다. 이때 후원을 찾은 국왕과 왕비 산책을 재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효명세자가 연회 장소로 지었던 연경당에서 다양한 전통국악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창덕궁 달빛기행’은 오는 13일부터 6월4일까지 매주 목~일요일마다 열린다.
지난해 하반기처럼 하루 150명씩만 입장할 수 있다. 예약접수는 1부(오후 7시20분)와 2부(오후 8시)로 75명씩 나눠 진행한다. 입장은 현장접수 순으로 25명씩 5분 간격으로 3조로 나눠 이뤄진다.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 해설이 4년 만에 재개된다. 오는 5월28일과 6월4일 이틀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보상무’라는 전통춤도 새로 추가된다. 보상무는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왕후의 사순(마흔)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춤이다.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화예매 비중도 늘어난다. 사회적 배려대상자인 만 65세 이상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1인 2매까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올해는 전화예매율이 지난해 1일 관람객 150명의 10%인 12명에서 20%인 30명으로 확대 운영된다.
입장권은 오는 6일과 20일 오후 4시부터 1·2차로 나눠 티켓링크에서 1인당 2매까지 선착순으로 살 수 있다. 참가비는 1매당 3만원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