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스턴 처칠, 운명과 함께 걷다(박지향 지음·아카넷)=서울대 서양사학과 명예교수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리더십을 분석했다. 인도와 아일랜드의 독립, 제2차 세계대전 등 많은 문제가 산적한 시기에 처칠이 시대를 보는 ‘역사적 통찰력’에 기반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말한다. 2만7000원.
● 꼬리와 파도(강석희 지음·창비)=청소년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그린 소설. 축구 선수를 꿈꾸는 중학생 무경과 친구들 사이에서 약자로 지내는 예찬, 남자 친구에게 폭력을 당한 서연, 교사의 폭언에 상처받은 친구를 도우려 한 현정이 서로 속내를 털어놓고 위로한다. 1만4500원.
● 도스토옙스키의 철도, 칼, 그림(석영중 지음·열린책들)=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가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소설 ‘백치’를 해설했다. 작가가 극심한 고통 속에서 쓴 ‘백치’의 중심 이미지로 철도, 칼, 그림을 제시하며 당대 러시아의 사회상과 작가의 궤적을 풀어낸다. 2만 원.
● 한국독립운동사의 반성과 과제(박환 지음·국학자료원)=30여 년간 한국 독립운동사를 연구한 수원대 사학과 교수가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정리했다. 역사적 맥락 속에서 세계사적 관점을 갖고 한국 독립운동사를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3만3000원.
● 구충록(정준호 지음·후마니타스)=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연구원이 기생충 감염의 역사를 쫓았다. 승정원일기에 왕이 회충을 토한 기록이 남아있는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쳐 1990년대 정부 주도의 기생충 관리 사업이 마무리되기까지 기생충 박멸의 과정을 담았다. 1만8000원.
● 언어의 무게(파스칼 메르시어 지음·전은경 옮김·비채)=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저자가 16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 유서 깊은 출판사를 경영해온 주인공이 생의 끝자락에서 수많은 문학인을 회상하는 이야기다. 섬세하고 깊은 사색과 유럽의 낭만적 풍경이 담겼다. 2만2000원.
● 여기는 ‘공덕동 식물유치원’입니다(백수혜 지음·세미콜론)=수필가인 저자가 2021년부터 재개발 단지에서 구조한 식물을 트위터 계정 ‘공덕동 식물유치원’을 통해 분양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담은 에세이. 저자는 폐허에 적응하며 살아남은 식물들로부터 유연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1만6000원.
● 기분만 좋으면 된다(이장민 지음·미다스북스)=예술기획자로 20년 넘게 일한 저자가 삶의 질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분을 정확히 인지하고 관리해야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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