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최근 배우 이다인과의 결혼을 두고 악플 세례를 받은 것에 대해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앞으로 이다인과 갚으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다인 부모가 연루됐던 주가조작과 관련해 보도된 내용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승기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열애설 이후부터 결혼식까지, 결혼을 하고 5일이 지난 지금까지,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로 아주 힘들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처가 이슈로 인해 터져 나오는 기사의 홍수 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다”며 “어느 팬 분은 제 결혼을 말리셨다고 했다. 제 가까운 지인들조차도 ‘네 이미지를 생각하라’며 이별을 권했다”고 말했다.
이어 “답답했다. 제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것은 아닌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나”며 “이다인과 결혼 전에도 ‘앞으로 우리 갚으며 살아가자’고 말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고 더욱 아픈 곳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식 축의금 전액을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기금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승기는 그의 장인이자 배우 견미리의 남편이 주가조작 사건을 벌여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고 견 씨 부부가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가조작으로 260억 원을 횡령하고 30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오보다. 어디서 정보를 수집했는지 모르겠지만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다. 이다인 씨의 부모는 해당 뉴스를 보도한 매체 다섯 군데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이후 매체들은 정정보도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승기는 전 소속사였던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어느 날 후크의 모 이사님이 저를 불러 ‘종합지 A 기자가 이다인 아버지를 취재하고 있다. 기사화되면 큰일 난다’며 겁을 주셨다. 그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잘 해결됐다며 진짜 힘들게 막았다고 생색을 내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 우연히 그 A 기자를 건너 건너 알게 됐다. 그런데 A 기자가 ‘후크에서 댓글이 달리는 종합지 기자를 찾더라. 그러던 중 나랑 연결이 됐고 이다인 아빠를 까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는 일화를 전해주시더라”고 했다.
이승기는 “후크는 나를 그렇게 길들였다. ‘후크라이팅’이다”며 “그러면서 갑자기 명품 매장으로 불러 몇 차례 선물 명목으로 결제를 요구한 적이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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