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문학 지성 해남에서 만난다…이창동·유홍준·김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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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23일 07시 57분


전남 해남군은 5월부터 9월까지 매월 한차례, 한국 인문학계를 대표하는 명사를 초청하는 ‘황지우 시인과 함께하는 명사초청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해남군 제공)/뉴스1
전남 해남군은 5월부터 9월까지 매월 한차례, 한국 인문학계를 대표하는 명사를 초청하는 ‘황지우 시인과 함께하는 명사초청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해남군 제공)/뉴스1
땅끝 전남 해남에 국내 인문학 지성들이 모인다.

23일 해남군에 따르면 5월부터 9월까지 매월 한차례 한국 인문학계를 대표하는 명사를 초청하는 ‘황지우 시인과 함께하는 명사초청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첫 번째 인사로 이창동 영화감독이 5월25일 해남을 찾는다.

영화의 황홀경을 주제로 자신이 연출한 ‘박하사탕’과 ‘시’ 등 작품을 통해 영화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촉망받는 소설가이자 영화감독으로서도 세계적인 호평을 받으며 20년 넘게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창동 감독과의 특별한 만남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창동 감독 초청 인문학 콘서트는 해남동초등학교 꿈누리센터에서 오후 4시부터 진행된다.

인문학 콘서트를 진행하는 황지우 시인은 해남 출신으로 최근 귀향해 작품활동과 함께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자문을 아끼지 않고 있다.

1980년대 시의 전성시대를 이끈 대표시인으로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나는 너다’,‘게 눈 속의 연꽃’ 등 작품집이 있으며 현대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백석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와 총장을 지냈다.

인문학 콘서트는 강원 화천의 이외수 집을 건축한 조병수 건축가, 나의문화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전 예술의 전당 사장으로 한국에 최초로 마티네 콘서트를 기획한 김용배 피아니스트,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의 대표작을 둔 김훈 작가 등 명사와의 만남을 차례로 가질 예정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영화, 건축, 미술사,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보는 기회를 통해 인문 해남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문학 최고의 지성들과 함께하는 드문 자리인 만큼 많은 참여 바란다”고 밝혔다.

(해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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