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및 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로 징역형을 살다가 출소한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3)의 근황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됐다.
21일 트위터 등에서는 승리가 지인들과 함께한 술자리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승리가 술병을 흔들거나 팔꿈치로 술병 바닥을 탕탕 치는 등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이는 인도네시아 마야파다 병원의 공동 설립자이자 의료 관련 기업가인 그레이스 타히르로, 유튜브와 팟캐스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타히르가 영상을 올리자, 승리 팬들의 메시지가 쇄도했고, 그는 “승리가 이렇게 인기 많은 줄 몰랐다. 승리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건강하다”며 “부모님은 어떠시냐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답하더라. 얘기하는 것도 좋아했다”고 전했다.
또한 “감옥에 가면 용서 받기 힘들고 주변 사람들도 이를 알게 된다. 한국에서는 사회적 제재가 강력하다”라며 “사람들은 미디어를 보고 (사실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승리는 2019년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상습도박, 성매매 알선, 횡령 등 총 9개의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까지 간 법정 다툼 끝에 재판부는 지난해 5월 승리의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했다.
군 교도소에 수감됐던 승리는 형 확정 후 이후 민간교도소인 여주교도소로 이감돼 남은 형기를 채운 후 조용히 만기 출소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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