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Life] 영도문화도시센터
문체부가 지정한 법정 문화도시 사업 진행
다리 4개로 도시와 연결된 영도의 특성 살려
‘한 선 잇기’로 표현한 글꼴-디자인 호평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법정 문화도시 사업을 진행 중인 부산 영도구가 영도 문화도시 브랜드로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했다. 부산 영도구는 이달 14일 ‘2023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3)’ 브랜딩 부문 본상(위너)을 수상했다. 지난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본상, IDEA 은상, ADC(Art Directors Club) 어워드 입선에 이어 세계 디자인 어워드 4관왕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영도 문화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디자인계의 아카데미, 칸,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 모두 진출해 본상(위너)을 수상한 것은 국내 도시 브랜드 사상 최초이며 해외 사례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큰 성과다.
‘문화도시 영도’ 통합 브랜딩 사업 추진
부산 영도구는 문화도시로 선정된 이후 ‘예술과 도시의 섬, 문화도시 영도’를 시각 이미지로 구현하기 위한 통합 브랜딩 사업을 추진했다. 도시의 섬이자 4개의 다리로 연결돼 있고, 과거·현재·미래 모습이 공존하는 영도 이미지를 ‘한 선 잇기(One line drawing)’ 방식으로 표현했다. 또한 시민들을 브랜딩 창작자로 초대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열린 시스템을 구성했으며, 한 선 잇기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만든 전용 글꼴인 영도체는 광고, 홍보물, 로고 등에 널리 사용되면서 작년 한 해 동안 글꼴 플랫폼에서 55만 건이 다운로드됐다.
영도 문화도시 브랜딩은 특정 장소, 지역 캐릭터, 슬로건 등에 비중을 둔 기존 국내 도시 브랜딩과 차별화해 도시의 섬 영도의 문화 정체성인 ‘연결’의 가치를 한 선 잇기 규칙으로 적용한 독특한 디자인을 구성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정체성을 새롭게 선보였다는 점도 세계 디자인 어워드에서 높게 평가됐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이번에 본상을 수상한 2023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부터 매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이 주관하며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권위 있는 디자인상이다. 총 56개국에서 1만1000개의 제품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영도구는 문화도시 브랜드로 커뮤니케이션 공공 브랜딩 부문 위너에 선정됐다. 동일 부문에 선정된 곳으로는 국내 신한카드, 카카오뱅크 등이 있다.
지난해 브랜딩 부문 은상을 수상한 2022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산업디자인협회(IDSA)가 주관하는 북미 최고 디자인상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 엘지 등이, 해외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필립스 등이 수상했다. 영도구는 브랜드 부문 수상자로 금상이 없어 사실상 1위 수상작이며 국내 도시 브랜드로는 최초로 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디자인 어워드계의 아카데미라고 불릴 만큼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만 전 세계 2만9016개 작품이 출품됐고 그중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은 8107점이 경쟁했다. 브랜딩 혁신 부문 입선(Shortlist)에 오른 ADC 어워드는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참신하고 파격적인 디자인을 주요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입선에는 클럽하우스 로고, 기아차 브랜딩이 함께 노미네이트됐다.
김기재 부산 영도구청장은 “영도 문화도시 브랜드가 국내 사례로는 유례없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획득했다”며 “세계 디자인 어워드 4관왕의 성과가 더욱 빛나도록 예술과 도시의 섬 영도의 문화도시 사업을 차질 없이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영도문화도시센터는 영도 문화도시 브랜드 확산을 위해 시민 교육과 디자이너 스쿨, 국제 포럼 등을 진행해 더 많은 시민이 영도 문화도시 브랜딩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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