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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새로움 장착 ‘신명품’ 열광… 지난해 아미, 톰브라운 등 큰 인기
패션브랜드 실적 떠받치는 효자상품… “신명품을 찾아라” 수입 경쟁 치열
패션 트렌드가 여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한국 패션시장은 해외 고가 브랜드들의 격전지가 됐습니다. 전통적인 명품 대신 새로움을 착장한 해외 브랜드들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이른바 ‘신명품’이란 이름으로 인기를 끌면서 신명품 브랜드 발굴 경쟁도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말 자크뮈스, 스튜디오 니콜슨, 가니를 새롭게 발굴했습니다. 신명품 카테고리 강화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인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메종키츠네, 아미, 르메르, 톰브라운 등 브랜드를 발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스튜디오 니콜슨은 지난해 9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오픈 직후 주말부터 매출 2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2030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2010년 디자이너 닉 웨이크먼이 설립한 스튜디오 니콜슨은 캐주얼하면서도 건축·인테리어·음악·자연 등에서 영감을 받아 우아한 디자인을 선보입니다. 특히 남성복 디자이너 출신답게 남성복의 디테일과 소재 등을 활용해 선보이는 젠더리스 스타일이 돋보입니다.
자크뮈스는 생동감 넘치는 컬러와 독특한 실루엣 등 감각적인 비주얼로 전 세계 MZ세대를 사로잡고 있는 프랑스의 브랜드입니다. 코펜하겐의 브랜드 가니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스마일리’ 심벌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2009년 디자이너 디테 레프스트럽 등이 설립한 이후 개성 가득한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도 해외패션 비중을 늘리며 신명품 강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한섬은 지난해부터 베로니카 비어드, 토템, 가브리엘라허스트, 아워레가시 등 해외 브랜드를 늘리며 기존 시스템·타임·마인 등 국내 패션 브랜드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베로니카 비어드는 2010년 미국에서 론칭한 여성 의류 브랜드로 19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아시아 첫 단독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베로니카 비어드는 오피스룩과 캐주얼한 스타일을 모두 연출할 수 있어 미국 내 직장인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입니다.
미국의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여성복 브랜드입니다. 특히 프랑스 명품 브랜드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2015년 론칭한 후 대표 상품인 니나백·데미백 등이 전 세계적으로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오가닉 실크와 재활용 캐시미어 등 친환경적 소재를 활용해 실용적이면서도 우아한 실루엣을 선보입니다.
아워레가시와 토템은 모두 스웨덴의 브랜드로 미니멀한 북유럽 스타일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남성복 위주의 아워레가시는 BTS 뷔, 크러쉬 등 남성 연예인들이 착용하면서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여성복 브랜드 토템은 현대적이면서도 데일리하게 착용할 수 있는 스타일을 선보입니다. 올해는 또 어떤 신명품 브랜드들이 대세로 떠오를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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