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루마니아 국제 에네스쿠 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홍은선이 두 차례의 베토벤 첼로 전곡 시리즈 중 첫 회를 14일 오후 2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연다.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콥스키가 함께 한다.
홍은선은 2022년 그가 참여한 낙소스 발매 에네스쿠 실내악 음반이 세계 음반전문지들의 격찬을 받으면서 음악계 주목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 앨범은 ‘완벽한 팀워크와 정교함으로 만든 빛나는 음색, 아름다운 연주’(BBC매거진)라는 평을 받았고 국제클래식음악상(ICMA) 후보에 올랐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전반부에 베토벤 첼로 소나타 1번과 4번, 후반부에 ‘헨델 유다스 마카바이우스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첼로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홍은선은 “베토벤 스타일의 변화를 잘 살펴볼 수 있도록 순서를 구성했다”며 “베토벤의 음악에는 불굴의 의지 뿐 아니라 그가 느낀 좌절, 고통, 그럼에도 희망을 다시 찾는 모습이 여과 없이 드러난다. 그의 인간적 매력을 파헤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3만~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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