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자막 번역 재능기부 논란의 중심이 된 배우 김태리(33)가 “재능기부를 요구하듯 팬들에게 다가간 것은 명백한 실수였다”며 “스스로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김태리는 23일 밤 이같은 말을 전하며 “문제를 일으켜 죄송하다. 제가 불편하게 만든 모든 분께 사과를 전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브이로그(VLOG·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영상 콘텐츠)를 기획했고, 촬영부터 편집, 영어 자막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며 “이것이 제 팬들에게 보답하는 완벽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상이 공개된 후 여러 나라의 팬들이 영어가 아닌 각국 언어의 자막을 요청했다”며 “(다른) 영상 아래 다양한 언어를 보니 ‘(다양한 언어) 자막으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일을 완수해야겠다는 생각에만 집중하다 보니 가장 중요한 문제에 조심스럽게 접근하지 못했다”며 “번역 작업을 먼저 제안 주신 분들께는 사과 e메일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저의 짧은 생각과 행동으로 인해 불편하셨을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김태리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유튜브 채널 영상에 외국어 자막을 번역해 줄 자막 제작자를 재능기부로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수익을 기부하는 공익 콘텐츠도 아닌 사적 콘텐츠에 재능기부를 하는 것이 맞느냐는 등의 논란이 일었고 곧 글은 삭제됐다. 다음날인 23일, 김태리 소속사 매니지먼트mmm은 “저희의 부족함으로 다수의 분에게 불편함을 드리게 돼 진심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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