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포린 백 사용, 태양광 발전설비, 전기차량 도입…친환경 경영에 앞장선 롯데면세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5일 03시 00분


[Environment]

롯데면세점은 ‘Duty 4 Earth’ 슬로건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지구 만들기를 위해 친환경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물류 운송단계부터 물품 판매 및 상품 인도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실행 중이다.

롯데그룹의 탄소중립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타포린백 및 친환경 쇼핑백을 도입하고, 물류센터에 태양광발전설비와 보세전기차량을 도입해 친환경 면세점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친환경 경영 노력은 5월25일부터 부산 BEXCO에서 열리는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3) ‘롯데그룹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타포린백을 사용해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비닐을 최소화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타포린백을 사용해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비닐을 최소화하고 있다.


에어캡 대신 재활용 가능한 타포린백 사용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9월부터 면세품 포장을 위해 사용하는 공기주입식 에어캡(일명 뽁뽁이) 등 일회용 비닐을 재사용 가능한 타포린백으로 교체했다. 폴리프로필렌(PP)으로 제작한 타포린은 환경호르몬이 없는 소재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마트 장바구니, 자동차 커버 등으로 쓰이고 있다. 상품 특성 및 크기에 따라 5가지 종류의 포장재를 제작하고 내부에 완충재도 부착해 안정성을 높였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연간 공항 인도장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비닐 폐기물의 80% 이상이 친환경 타포린백으로 대체 가능하다”라며 “상품 운송 시 큰 부피를 차지하던 에어캡 사용량이 감소하면서 물류 효율성이 높아져 약 41%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제1,2통합물류센터에 약 5500평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연간 약 875톤의 탄소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제1,2통합물류센터에 약 5500평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연간 약 875톤의 탄소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탄소배출 절감 위한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및 전기차 도입
화석연료 낭비를 줄이고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21년 제1통합물류센터에 축구장 2개를 합친 크기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완공한데 이어 작년 하반기에 제2통합물류센터에 연간 발전량 526MWh 발전 설비를 추가로 설치했다. 제1,2통합물류센터에 약 5500평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해, 약 79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연간 총 875톤의 탄소배출 절감 효과가 있다.

물류센터와 시내 영업점, 공항점을 오가며 면세품을 운반하는 보세운송 차량도 전기차로 운영하며 현재 연간 27톤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13kg 감소 등 환경보호 효과를 얻었다. 올해 2월부터는 전기차량 운행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제1통합물류센터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했다.

롯데면세점은 면세품을 운반하는 보세운송차량으로 전기차를 도입하고, 지난 2월 물류센터 내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했다.
롯데면세점은 면세품을 운반하는 보세운송차량으로 전기차를 도입하고, 지난 2월 물류센터 내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했다.


스마트영수증 도입으로 폐기물 감축
롯데면세점 시내 및 공항영업점에서는 연평균 21만 건 발생하고 있는 지류 회원가입서를 없애고 태블릿을 활용한 간편 가입으로 대체했다. 매년 발생하는 480만 장의 종이 주차권도 시스템 정산으로 전환했다. 2021년엔 ‘스마트영수증’을 도입해 면세품 구매 이력 확인 및 공항 인도장 교환권에 사용되는 검열지를 연간 100만 장 줄였다.

올해는 폐기물 감축을 위해 상품 손상을 막는 충전재로 폐박스를 활용하고, 종이 및 생분해 소재의 쇼핑백 제공 품목을 확대하는 등 에코프렌들리 면세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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