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연기 도전작 ‘디 아이돌’(The Idol)이 공개 이후 혹평을 받고 있다.
제니는 지난 22일 오후 10시30분(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30분)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인 HBO ‘디 아이돌’ 월드 프리미어 상영과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공식상영에 앞서 레드카펫을 통해 칸에 모습을 드러낸 제니는 오프숄더 형태에 시폰 레이스 드레스를 입고 머리에 리본 장식을 단 그는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키스를 날려 이목을 끌었다. 이어 제니는 팬들에게 다가가 사인을 해주고 셀카를 함께 찍는 등 짧은 시간에도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디 아이돌’은 공식 상영이 끝난 뒤 약 5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기립박수와 함께 ‘디 아이돌’ 출연진들이 중계 카메라에 담겼는데, 제니는 자신을 향한 환호성에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쑥쓰러워하며 웃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23일 오후에는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진행된 ‘디 아이돌’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주연인 릴리 로즈 뎁, 위켄드(에이블 테스페이) 등을 촬영한 뒤 취채진들은 “제니”를 외쳤고, 이에 단독으로 촬영하는 진풍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포토콜 행사 근처에 위치한 프레스센터에서도 기자들이 제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휴대폰으로 제니를 비롯한 ‘디 아이돌’ 출연진의 모습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디 아이돌’은 공개 이후 혹평 세례를 받고 있다. 공식상영에서 6부작 중 2부작이 공개된 가운데, 제니는 특별 출연에 가까운 수준의 분량인 10여분 정도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디 아이돌’에 대해 “추잡한 남성 판타지”라고 지적했고, 롤링스톤지는 “‘디 아이돌’은 우리가 들은 것보다 훨씬 더 나쁘다”라며 작품에 나온 음란 행위를 담은 노골적인 신들을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지도 “고문용 포르노인가, 릴리 로즈 뎁은 빠른 복귀를 위해 여러 가지 면에서 고문받고 있다”고 지적했고, 할리우드리포트는 “퇴행적인 HBO 시리즈”라고 비판했다. 데일리메일은 “‘디 아이돌’은 칸 초연 이후 불필요한 나체 장면 등으로 비판받고 있다”고 전했다.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100% 만점에 9%를 기록하며 충격적인 수치를 보여줬다.
오는 6월 미국에서 공개되는 ‘디 아이돌’은 유명 팝 아티스트 위켄드가 제작하는 HBO 시리즈로, 떠오르는 팝 아이돌을 둘러싼 모든 관계들과 음악 산업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에서는 블랙핑크 제니의 첫 번째 연기 도전작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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