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에 나라가 세워졌고, 몇 년에 누가 왕이 됐고, 전쟁은 언제 일어났고… 글밥 많고 딱딱한 세계사 책을 읽다가 중간에 덮은 기억,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있지 않을까. 이런 어린이에게 세계사를 쉽고 재미있는 책으로 접할 수 있는 엉뚱한 세계사의 새로운 시리즈가 출간됐다.
<마야 문명 -옥수수를 신으로 섬겼다고?>는 현대의 시각으로 보았을 때 마야 문명의 엉뚱하게 보이는 점을 포착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었다. 마야 문명이 언제, 어디서 발생했는지 등을 평면적 구성이 아닌 흥미 유발 엉뚱한 키워드를 통해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마야에서는 정말로 바늘을 혀에 꽂았을까, 왜 머리를 뾰족하게 했을까, 정말로 외계인이 마야를 없앴을까…’ 듣기만 해도 솔깃한 내용은 나이를 불문하고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흥미롭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12개의 질문을 통해 마야 문명의 커다란 역사적 흐름부터 소소한 일상생활까지 두루 알 수 있다. 엉뚱한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야 문명을 깨달을 수 있으며, 재미있는 그림과 다양한 유적·유물 사진을 보는 재미에 지루할 틈이 없다.
누군가 마야 문명이 형성된 시기와 그 특징에 대해 질문한다면 사실 어른들도 말이 쉽게 나오지는 않는다. 어린 시절 기발한 물음으로 접한 마야 시대 이야기이기에 성인이 되었을 때도 생생히 기억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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