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군단의 귀환… 美보다 먼저 한국에 온 ‘트랜스포머 7’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9일 03시 00분


트랜스포머 시리즈 7번째 영화
‘비스트의 서막’ 내달 6일 개봉
동물 모습 본뜬 ‘맥시멀’ 군단 등장

영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에서 옵티머스 프라임이 다가오는 적을 막기 위해 팔을 뻗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에서 옵티머스 프라임이 다가오는 적을 막기 위해 팔을 뻗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마지막에 장대한 전투신이 있어요. 인간 주인공 노아가 전투에 참여하는 것은 기존 시리즈엔 없던 장면이라 관객들이 좋아할 겁니다.”(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

화려한 비주얼로 관객을 압도하는 ‘로봇 군단’이 돌아왔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7번째 영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 미국보다 사흘 앞선 다음 달 6일 개봉한다. 이번 작품에는 고릴라, 치타 등 동물 모습을 본뜬 로봇 군단 ‘맥시멀’이 등장해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출을 맡은 할리우드 신예 케이플 감독은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어마어마한 압박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마이클 베이 감독 등 쟁쟁한 할리우드 제작진이 참여했던 전작들을 의식한 듯했다.

그는 특히 맥시멀 구상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동물 자체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반영하려고 했어요. 자연스러운 동물 상태에 있을 때와 로봇으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동물의 DNA, 정체성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팬들이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사랑했던 모든 것을 실사로 만드는 데 많은 부담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모든 캐릭터에 목적과 이유가 있으니 보시면 정말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로봇 ‘옵티머스 프라임’이 이끄는 ‘오토봇’ 군단이 맥시멀 군단과 연합해 은하계를 위협하는 빌런 ‘테러콘’ 군단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1994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과 페루의 마추픽추가 배경이다.

2007년 시작된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거대 변신로봇을 주인공으로 입이 떡 벌어지는 시각효과를 보여줘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에서도 1편이 740만 명, 2편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2009년)이 750만 명, ‘트랜스포머3’(2011년)가 778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했다. 하지만 4, 5편으로 갈수록 줄거리에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관객 수가 줄었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케이플 감독을 영입하고 세계관을 재정비하며 절치부심했다. 제작자인 로렌초 디보나벤투라 프로듀서는 “케이플 감독이 우리의 세계관에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었다”고 했다.

노아 역의 배우 앤서니 라모스는 “트랜스포머의 오랜 팬이었는데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엘레나 역의 도미니크 피시백은 “팬들이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기 때문에 매일 가슴 벅차게 일했다”고 했다. 올해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양쯔충도 맥시멀 ‘에어레이저’ 역에 성우로 참여했다.

#트랜스포머 7#비스트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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