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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세계 각국의 ‘반짝반짝 작은 별’ 한글로 적는다…재단법인 한글누리 영상 공모전 시행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3-06-01 10:46
2023년 6월 1일 10시 46분
입력
2023-06-01 10:43
2023년 6월 1일 10시 43분
박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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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대상 모국어 발음대로 한글 표기
1일부터 8월 31일까지 3달간 진행
한글날 1등 5000달러 등 99명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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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한글누리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세계인이 함께 쓰는 한글’ 영상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세계의 다양한 언어를 한글로 표기해 보는 행사다. 한글을 세계 공용문자로 활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공모전은 △노래 가사 쓰기 △이야기 쓰기 △훈민정음 서문 낭독하고 번역하여 쓰기 등 세 가지 분야로 진행된다. 한글을 아는 외국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노래 가사 쓰기는 전 세계인이 아는 ‘반짝반짝 작은 별’ 노래가 대상이다. 참가자는 이 노래의 모국어 발음을 소리나는 대로 한글로 쓴 다음, 적힌 발음대로 노래 부르는 영상을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이야기 쓰기는 ‘바람과 해님’이라는 동화가 대상이다.
훈민정음 서문 낭독하고 번역하여 쓰기는 한국어 능력자를 대상으로 한 ‘선생님 도전’ 분야다. ‘나랏말ᄊᆞ미’로 시작되는 훈민정음 서문을 한글로 읽고 모국어로 번역한 뒤, 모국어 발음을 소리나는 대로 한글로 써서 읽는 영상을 제작하면 된다.
참가 희망자는 한글누리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수상자는 한글날인 10월 9일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으뜸상(5000달러)을 비롯해 한글학회 이사장상 등 99명에게 3만1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한글누리는 2022년 설립돼 한글을 기반으로 한 외국어 표기 연구를 하고 있다. 한글누리연구소장인 김주원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훈민정음을 인류 공영의 자산으로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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