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와르’가 괌 전역을 강타하면서 태풍 대비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슈퍼 엘리뇨가 찾아올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각별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태풍 대비책은 신문지나 테이프 등을 유리창에 붙이는 방법이다. 하지만 창호가 오래돼 창틀 사이가 벌어지거나 유리와 창틀에 틈이 있는 경우는 유리가 바람에 의해 흔들리고 뒤틀리면서 파손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노후한 창호는 밀폐성이 저하돼 비가 실내로 유입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노후한 창호를 교체하는 것이 태풍을 대비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창호의 경우 15년 이상 사용하면 노후화돼 단열과 방음 성능이 크게 저하될 뿐만 아니라 여름 장마철 태풍으로 인해 창이 빠지거나 유리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교체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창호 업계는 단열 성능이 뛰어난 것은 물론, 바람의 실내 유입을 막아주는 ‘에어가드’ 등으로 냉방비 절감과 태풍 대비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창호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교체 비용이 고민이라면 ‘서울시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사업을 통해 융자지원을 받고 교체하는 방법이 있다. 노후한 건물의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10년 이상 지난 주택과 건물의 고단열 창호 등 교체 비용을 8년간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다면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추진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서도 창호 교체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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