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에 패배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서 탈락한 에콰도르의 감독이 한국의 역습을 칭찬했다.
에콰도르는 2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3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에 미구엘 브라보 U20 에콰도르 감독은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우리는 한국의 카운터(역습)를 상대로 전반전에 잘 컨트롤하지 못했다”며 “그들은(한국은) 조직적인 팀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킥오프 직후 에콰도르의 공세에 밀렸다. 전반 11분 이영준(김천)과 전반 19분 배준호(대전)의 연속골이 터진 이후 전반 36분 에콰도르의 저스틴 쿠에로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해 2-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러다 후반 3분 최석현(단국대)의 헤더 결승 골이 터졌다. 후반 39분 세바스티안 곤살레스에게 실점했지만, 1골 차 승리를 지켜내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에 브라보 감독은 “첫 실점으로 인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다시 반격하려 했으나 두 번째 실점이 나왔다”며 “1-2로 추격했을 때도 3번째 골을 허용하며 불리한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경기 후 우리 선수들과 포옹하며 이야기를 나눴다”며 “월드컵과 같은 무대에서 실수는 곧바로 값비싼 대가를 치른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대회 4강에서 한국에게 0-1로 져 결승 진출이 무산됐던 에콰도르는 이번에도 한국을 넘어서지 못했다. 반면 한국은 사상 최초로 2연속 U20 월드컵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앞서 지난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한국은 이강인(마요르카)를 앞세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아울러 김은중호는 오는 5일 오전 2시 30분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8강전을 치러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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