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등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전통적인 교육 방식도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두뇌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고 이미 AI 변호사 왓슨이 100명의 신참변호사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김재준 국민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신간(사진)에서 AI시대에 걸맞는 대학 교육 방식으로 ‘다빈치 스쿨’을 제안한다.
“스페셜리스트, 이른바 전문가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머리가 나빠도 체력과 감성이 좋은 아이가 천재가 될 수 있는 세상이 온다. (중략)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하려면 상위 0.1%의 능력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쉽지 않다. 상위 0.1%의 인재가 되려고 하지 말자. 상위 25%의 능력을 3개 분야에서만 가져도 탁월한 업적을 낼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다빈치 스쿨의 핵심은 다양한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이다. 르네상스 시대 지식인이 과학, 철학, 건축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것처럼 ‘르네상스맨’을 키워내는 것이다. 이를테면 6개 외국어를 배우고 타이포그래피(서체나 글씨 예술)를 익히거나 셰익스피어 문학과 연기 수업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화가이자 오디오 평론가인 저자는 주택 리빙 관련 벤처사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저자는 자신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기고문과 관련 기사를 인용하며 다빈치 스쿨의 방향에 대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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