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개막포럼
공연-기획-공공자원 등 연결 강조
15일까지 시범공연 등 이어져
이 시대 공연예술계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어는 ‘연결’이었다.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12일 열린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개막포럼 ‘국내외 공연장 간 공연예술 교류 및 새로운 시장 개척’에서 발표자들은 “공연자들과 기획자, 공공지원의 연결 및 국내외 공연계 연결을 통해 공연시장의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16회째 열리는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제주특별자치도 주최로 전국 문예회관 종사자와 예술단체, 공연기획자들이 만나 시범공연과 레퍼토리 설명회, 부스 전시 등을 통해 교류하는 행사다. 12일 저녁 개막 행사에는 예술 관련 종사자 3000여 명이 참여했다.
발표자 중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은 “한국의 문화예술시장 규모는 세계 7위로, 사회통합과 공공외교에 있어 문화예술은 그 중심에 놓인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어느 지역에서나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면 지역소멸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자원과 공연계를 연결하는 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윌리엄 버뎃쿠츠 에든버러 어셈블리 페스티벌 예술감독은 “에든버러 페스티벌 주변행사 ‘프린지’에서 출발한 에든버러 어셈블리 페스티벌은 다양한 국제교류 협력의 장으로 발돋움했으며, 2013년부터 매년 ‘코리안 시즌’을 개최해 관객들을 매료시켜왔다”고 말했다.
왕시우친 중국공연극장연맹 부총관리자는 “중국은 인구 2000만 명 이상 도시가 4곳, 1000만 명 이상 도시도 14개에 달하지만 공연장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공연 수요의 성장이 크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아 파밀리아’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뮤지컬이 흥행에 성공해 앞으로의 전망도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질 도레 캐나다 시나르 비엔날레 총감독은 “공연계에서는 에이전트의 역할이 중요하다. 홍보를 전담하고 관객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국가별 문화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올해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공연 쇼케이스와 교류협력 네트워킹 세션, 문화예술상 시상식 등으로 15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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