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도연은 장항준에게 “충무로의 무서운 여배우로 전도연과 전혜진을 꼽았는데”라고 질문했다.
이에 장항준은 “무서워요”라면서 “(전도연을 만났을 때) 제가 얼마나 겁먹어 있었는지 저도 몰랐는데, 영화 연출부들과 담배를 피우던 중 어떤 차의 문이 열렸다. 차 안에서 누군가가 ’감독님‘ 이러길래 쳐다봤더니 전도연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장항준은 “전도연을 보고는 담배를 피우다가 뒷짐을 진 채 인사했다”며 “전도연이 ’감독님 어떻게 잘 지내세요?‘라고 해서 내가 ’예예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를 지켜보던 연출부들이 당황해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장항준은 “전도연은 되게 친절한데 뭔가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혜진에 대해서는 “실제로 누군가를 혼내는 걸 본 적이 있다”면서 “남편인 배우 이선균이 수도 없이 혼나더라. ’봉골레‘(이선균)는 훈육이 일상”이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