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롬 걸그룹 ‘뉴진스(NewJeans)’의 ‘오엠지(OMG)’,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미국 유명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이 선정한 ‘2023 상반기 베스트 송’에 뽑혔다.
롤링스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홈페지에 ‘2023 상반기 베스트 송’(The Best Songs of 2023 So Far)을 발표하면서 ‘OMG’를 7위에 올렸다. 해당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K-팝 중 가장 높은 순위이자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곡과 어깨를 나란히 한 성과다.
롤링스톤은 ‘OMG’에 대해 “깨끗하고 빛나는 완벽한 팝송”이라고 호평했다. “트랩의 떨리는 소리와 높은 음역대의 환상적인 보컬 하모니로 사랑의 설렘과 떨림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뉴진스의 음악 속 신스 사운드는 90년대 R&B의 가장 황홀한 순간들을 회상하면서도 21세기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한다”고 부연했다.
‘OMG’는 올해 1월 초 발매된 뉴진스의 첫 번째 싱글 앨범 ‘OMG’와 동명의 타이틀곡이다. 이 노래는 발표되자마자 수록곡 ‘디토(Ditto)’와 더불어 국내외 차트를 휩쓸었다.
실제 두 노래는 올해 1분기 내내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번갈아 올랐다. 여기에 뉴진스의 데뷔곡 ‘하이프 보이(Hype boy)’의 롱런 인기까지 더해지며 이들은 멜론에서 3개월(1~3월) 연속 1~3위를 싹쓸이하는 대기록을 썼다.
두 곡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도 성과를 냈다. ‘OMG’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6주 동안 머물며 최고 순위 74위를 찍었다. ‘디토’ 역시 5주 연속 빌보드 ‘핫100’에 차트인하며 쌍끌이 인기를 이어갔다. 또 빌보드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200’(6월 17일 자)에서도 ‘OMG’는 93위, ‘디토’는 153위에 올라 각각 23주, 25주째 차트인에 성공했다.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는 23위를 차지했다. 롤링스톤은 ‘핫100’ 1위를 찍기도 한 이 곡에 대해 “몽환적이고, 매끄럽고, 동시에 솔(soul)풀하다”면서 “가수는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떠다니는 듯한 낭만을 노래하면서 고운 신스와 호화로운 80년대 드럼의 물결 사이를 떠다닌다”고 들었다.
이와 함께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의 솔로곡 ‘꽃’과 영미권 싱글차트에 균열을 낸 K팝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는 각각 26위와 27위를 차지했다.
롤링스톤은 ‘꽃’에 대해 “카리브해에서 영감을 받은 퍼커션이 가미된 세련된 트랙인 ‘플라워’의 이름 그래도 지수의 목소리는 활짝 피었고, 후렴구에선 아름다운 가성으로 피어나는 숨결의 보컬로 가득 차 있다”고 평했다.
‘큐피드’에 대해선 “2010년대 초 팝의 편안한 분위기를 가진 디스코 팝 그루브를 타고 스르르 지나가는 우아한 단순함, 시원한 자신감, 따뜻한 느낌을 주는 보컬이 특징”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 싱어송라이터 시저(SZA)가 5년 만에 발매한 정규작인 정규 2집 ‘SOS’의 타이틀곡으로 도자 캣이 피처링한 ‘킬 빌(Kill Bill)’이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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