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발매한 싱글 ‘테이크 투(Take Two)’가 미국 빌보드 글로벌 차트를 휩쓸었다.
20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9일 발매한 ‘테이크 투’는 24일 자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테이크 투’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6020만번 스트리밍이 되고 음원 6만4000개가 팔렸다. 같은 기간 미국을 제외하고는 5430만번 스트리밍됐으며 음원은 4만8000개가 팔렸다.
2020년 9월부터 차트 순위를 매긴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은 전통적인 방식의 방송 점수 등을 포함하지 않고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을 토대로 순위를 정한다. 음원 위주로 노래를 듣는 젊은 청취자들 사이에서 실질적인 인기 차트인 셈이다. 팝의 강국인 미국을 포함한 ‘빌보드 글로벌 200’ 순위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방탄소년단은 ‘테이크 투’ 포함 ‘글로벌 200’에 모두 일곱 곡을 정상에 올렸다.
‘글로벌 200’에선 브릿팝 슈퍼 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한 ‘마이 유니버스’, ‘퍼미션 투 댄스’, ‘버터’, ‘라이프 고즈 온’,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 ‘다이너마이트’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2020년 해당 차트가 시작된 이래 매년 신곡으로 1위를 차지한 첫 번째 가수가 됐다. 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역시 2020년부터 올해까지 해당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으나 이 곡은 이미 발표된 기존 곡으로, 크리스마스 때마다 스트리밍 횟수가 크게 늘며 역주행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도 역시 ‘테이크 투’ 포함 일곱 곡을 정상에 올렸다. ‘옛 투 컴’, ‘마이 유니버스’, ‘퍼미션 투 댄스’, ‘버터’, ‘라이프 고즈 온’, ‘다이너마이트’가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해당 차트에서도 역시 매년 1위를 차지한 첫 번째 가수다.
이와 함께 ‘테이크 투’는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48위를 차지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이미 해당 차트에 ‘다이너마이트’ 등 6곡을 정상에 올렸었다. 또 ‘테이크 투’는 발매 전에 빌보드 핫 트렌드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방탄소년단의 저력을 입증했다.
‘테이트 투’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10년간 팬과 함께 걸어온 날들을 되새기고, 앞으로 함께 걸어갈 날들을 그리며 아미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는 곡이다. 슈가가 프로듀싱에 나서고, RM과 제이홉이 각각 곡 작업에 참여했다. 감미로운 보컬과 지금까지의 여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랩, 포근한 분위기의 어쿠스틱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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