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터 감독 새 영화 들고 첫 번째 내한해
봉준호 만나 신작 '보 이즈 어프레드' 대담
두 사람 그간 상대 영화에 존중·찬사 보내
두 천재 감독이 만난다. 봉준호 감독과 아리 애스터 감독이 애스터 감독의 새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에 관해 함께 얘기하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싸이더스는 봉 감독과 애스터 감독이 다음 달 1일 오후 2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관객과 대화 자리에 함께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애스터 감독은 오는 26일 내한해 기자 간담회·언론 인터뷰 등에 참석한 뒤 봉 감독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에 처음 오는 애스터 감독은 ‘유전’(2018) ‘미드소마’(2019)를 내놓으며 전 세계 평단으로부터 호러 영화 천재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번에 선보이는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어머니가 죽은 이후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시달리던 ‘보’가 어릴 때 살던 집으로 돌아가 내면의 깊은 두려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호러물이다. 보는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했다.
봉 감독은 애스터 감독은 그간 상대 영화에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봉 감독은 ‘미드소마’를 2019년 최고 영화 중 하나로 꼽으며 “공포영화의 전형성을 깬 작품”이라고 평했고, ‘보 이즈 어프레이드’에 대해선 “애스터 감독의 재능을 사랑한다”고 했다. 애스터 감독은 봉 감독의 ‘기생충’을 본 뒤 트위터에 “완전히 미친 영화”라며 “아찔할 정도로 효율적이고 무엇보다 재밌다. 아무리 말해도 과하지 않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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