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떡볶이: 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김겨울 지음·세미콜론)=‘북튜버(북+유튜버)’이자 작가인 저자가 떡볶이에 대해 쓴 에세이. 밀떡과 쌀떡의 차이부터 컵 떡볶이, 국물 떡볶이, 로제 떡볶이 등 ‘국민 간식’ 떡볶이에 얽힌 생각과 추억을 읽다 보면 어느새 군침이 돈다. 1만2000원.
● 세탁비는 이야기로 받습니다, 산복빨래방(김준용 이상배 지음·남해의봄날)=부산 청년들이 마을 주민들의 빨래를 도우며 들은 이야기를 담았다. 어르신들과 에어로빅을 하고, 바다로 소풍을 떠나고, 영화관에 함께 가며 서로 조금씩 가까워진 과정을 정리했다. 1만6000원.
● 오십, 인생 후반의 즐거움을 준비하는 시간(양성필 지음·포르체)=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방법을 정리했다. 오십이라는 나이에 굴하지 말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라고 당부한다. 곳곳에 숨은 낯선 즐거움을 발견하는 법도 알려준다. 자신이 행복한 순간이 언제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1만7000원.
● 영원히 알거나 무엇도 믿을 수 없게 된다(강화길 외 지음·은행나무)=젊은 소설가 8인이 ‘도시괴담’을 주제로 쓴 단편소설 8개를 엮었다. 2000년대 유행했던 ‘빨간 마스크’ 괴담부터 불법 촬영 카메라에 대한 공포까지, 익명의 사람들로 가득한 도시를 살아가는 이들의 불안이 담겼다. 1만5000원.
● 우리, 희나(오한숙희 지음·나무를심는사람들)=1급 발달장애 진단을 받은 딸과 제주에 사는 여성학자 엄마의 에세이. 교육과 치료라는 이름으로 강행했던 육아가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행동이었음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모녀를 곁에서 지켜봐 준 이웃에 대한 감사도 담겼다. 1만6800원.
● 생물학의 쓸모(김응빈 지음·더퀘스트)=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가 생물학에 대해 풀어 썼다. 분자생물학 등 생물학 기본 이론을 충실히 설명했다. 저자는 난치병과 감염병을 타개할 해법이 생물학에 담겨 있다고 말한다. 기후위기를 극복하려는 최신 생물학계 연구도 소개한다. 2만500원.
● 깨어 있는 숲속의 공주(리베카 솔닛 지음·아서 래컴 그림·홍한별 옮김·반비)=페미니스트 작가가 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다시 썼다. 공주는 자신을 깨워 줄 왕자를 기다리며 잠만 자는 수동적 상태를 벗어나 직접 역경을 헤쳐 나간다. 1만7000원.
● 한국의 여론 조사, 실태와 한계 그리고 미래(이현우 외 지음·푸른길)=여론 조사가 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다뤘다. 현재 한국에서 실시되는 여론 조사에 오류가 많고, 신뢰성이 낮다고 지적한다. 여론 조사 결과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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