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사업 물꼬 튼 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한컬렉션 활용 ‘K패션 육성’ 박차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6월 27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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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컬렉션 입점 ‘라이(LIE)’ 스타일링 클래스 진행
셀럽 등 VIP 20여명 초청
외국인 관광 활성화 맞춰 K패션 알리기 행보
리조트 등 활용해 K패션 활성화 기여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중심으로 리오프닝 특수를 누리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이 국내 패션(K패션)산업 육성 분야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력인 관광사업이 활기를 보이면서 공익 목적으로 시작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를 버텨온 K패션 육성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재개하는 모습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2일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한컬렉션(HAN Collection) 입점 브랜드 라이(LIE)의 VIP 초청행사 ‘리조트룩 스타일링 클래스’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모델 신새롬과 배우 황승언 등 유명인(셀럽)을 비롯해 컬렉션 VIP 20여명이 이번 클래스에 초청됐다. 이들 참석자를 대상으로 이청청 라이 디자이너는 브런치부터 이브닝 칵테일, 샴페인 파티까지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하얏트 제주와 어울리는 리조트룩 스타일을 알아보는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했다.
이청청 디자이너는 지난해 10월 2023 S/S 시즌 파리패션위크에서 ‘영앤리치’ 리조트룩을 테마로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클래스에서는 파리패션위크에서 공개한 컬렉션의 기획의도와 컬러, 패턴, 소재 등을 소개하면서 상황에 맞는 패션 스타일링 노하우를 제안했다.

이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라이는 지난 2013년 론칭 이후 국내와 뉴욕, 런던, 파리 등에서 매 시즌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여 왔다. 꾸준한 해외 컬렉션 참가로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원데이 클래스 참가자들은 그랜드하얏트 제주 클럽라운지 ‘그랜드클럽’에서 이브닝 칵테일을 즐기며 럭셔리 호캉스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그랜드클럽은 전 세계 햐얏트 호텔 중 최대 규모를 갖춘 호텔 내 음식점이라고 한다. 조식 뷔페와 애프터눈 티, 스낵, 이브닝 칵테일, 올데이 리프레시먼트 등이 시간대별로 제공된다.
롯데관광개발은 K패션 발전을 위해 국내 신진 디자이너 발굴과 브랜드 운영 등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플랫폼 한컬렉션을 운영해왔다. 한컬렉션은 서울 광화문빌딩과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국내 디자이너 250여명이 참여한 패션 편집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한컬렉션은 리조트를 방문한 해외 여행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BTS와 블랙핑크 등 아티스트에 대한 글로벌 인기가 K컬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K패션 역시 주목받고 있는데 롯데관광개발은 이 부분에 착안해 리조트사업과 연계해 K패션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흥행에 따른 사업 성과보다는 신진 브랜드나 디자이너들이 제품 디자인과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는 ‘젠틀몬스터’ 등이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한컬렉션 입점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컬렉션 모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신진 브랜드 외에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은 브랜드 입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엔데믹(풍토병화)을 맞아 국내 최대 규모 K패션몰 한컬렉션이 K패션 브랜드 활성화 일환으로 기획한 패션 행사”라며 “앞으로도 개성 있는 신진 브랜드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제주드림타워를 활용한 행사와 협업 상품 출시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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