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 태국 끄라비 홍보대사 됐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29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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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가 만든 버추얼 인공지능(AI) 인플루언서 로지가 태국 끄라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태국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는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홍보대사 임명식을 열었다. 로지가 태국 끄라비 호텔, 숲, 바다에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홍보영상과 이미지도 공개했다. 위추 웻차치와 주한 태국대사, 위라삭 코우수랏 상원의원, 니티 시프래 태국정부관광청 부청장,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 홍보대사 위촉을 축하했다.

로지는 2020년 국내업체 로커스엑스가 개발한 국내 최초 버추얼 인플루언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5만40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태국관광청은 로지를 통해 한국의 20~40대 남녀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로지의 끄라비 홍보영상은 태국관광청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노출된다. 한 달 평균 방문자수 430만명이 넘는 태국 럭셔리 백화점 ‘시암 파라곤’ 등 오프라인 노출도 병행된다. 태국 현지 호텔 등과의 협력도 논의되고 있다.

위추 웻차치와 주한 태국대사는 “2023년은 태국과 한국의 외교 수립 65주년이며, 2023-2024년은 태국-한국 관광의 해”라며 “양국이 함께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협력하고 홍보 활동을 함께하여 업무적 네트워크를 강화를 통해 양국을 향한 여행을 촉진시켜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웻차치와 대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된 후 지난해 53만8766 명의 한국인이 태국을 방문했고, 17만9259명의 태국인이 한국을 찾았다”며 “올해도 지난 15일 기준 70만768명의 한국인이 태국을 방문, 태국정부관광청의 올 해 목표인 11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니티 시프래 태국정부관광청 부청장은 “태국은 관광산업을 더욱더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고 한국은 그중 중요한 시장”이라며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 인 2019년에는 189만명의 한국인이 태국을 방문, 2조7900억원의 관광 수입을 창출 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시프래 청장은 “버츄얼 인플루언서라는 혁신적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홍보형식을 이용해 태국 끄라비 지역을 한국인들에게 알리는 홍보와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며 “로지를 통해 태국의 끄라비를 홍보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태국은 한국전 참전국가이며 1958년 양국의 수교 이후 경제·국방·항공·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며 “관광에 있어서도 코로나 이전 기준 양국 관광교류 규모가 약 250만명에 달하는 중요한 관광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전날 열린 한-태 관광포럼을 언급하며 “연간 약 4000만명의 해외관광객이 방문하는 태국의 탄탄한 관광인프라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로지의 홍보대사 위촉식과 향후 프로모션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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