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 첼리스트 이영은, 테너 손지훈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30일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0~29일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콩쿠르에서 바이올린 부문에 김계희, 첼로 부문에 이영은, 남자 성악 부문에 손지훈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콩쿠르 기악 부문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악 부문에는 베이스 정인호가 공동 2위에 올랐고, 첼로 부문에는 박상혁이 3위, 목관 부문에는 플루티스트 김예성이 공동 3위에 올랐다. 피아노 부문 결선에 진출했던 예수아는 공동 4위, 첼로 부문에서는 이동열이 5위를 차지했다.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는 195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창설됐다. 만 16세에서 만 32세의 전 세계 젊은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 콩쿠르는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폴란드의 쇼팽 콩쿠르,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혔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해 초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경연대회 세계연맹(WFIMC)이 회원 자격을 박탈하며 위상이 떨어졌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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