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100년 만에 파리에서 하계 올림픽이 개최된다. 내년 여름(올림픽 2024. 7.26~8.11~9.8·페럴림픽 8.28~9.8)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전 세계인들이 주목할 만한 소식들이 가득하다.
11일 코린 풀키예 프랑스 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저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G-1년 간담회에서 “성화는 그리스에서 범선으로 지중해를 타고 마르세유를 건너와 68일간 프랑스 본토와 프랑스령을 여정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4 파리올림픽 성화 봉성은 중세도시 카르카손을 비롯해 몽생미셸, 베르사유 궁전, 루아르 지방의 고성들, 칸 영화제 계단을 거친다. 여기에 프랑스령인 기아나, 마르티니크, 타하티, 레위니옹 등을 거치며 영상미 넘치는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경기장 밖에서 열리는 개막식…파리 명소가 경기장
프랑스 관광청은 2024 파리 올림픽의 관전 포인트로 특별한 개막식을 꼽았다.
올림픽 개막식은 센강 전역에서 모두에게 열린 행사로 개최한다. 길이 약 6㎞ 센강 유역에서 에펠탑을 바라보며 사상 최대 규모의 개막식이 펼쳐질 예정이다. 패럴림픽 개막은 ‘샹젤리제~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다.
박선주 프랑스 관광청 과장은 “올림픽 개막식의 경우 보통 6만~8만명이 관람하는데 파리 올림픽은 수십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센강 하단 유역에 착석 좌석은 유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강 위에서 보는 건 전용 플랫폼에서 예약하면 무료다”라고 말했다.
또 눈여겨볼 점은 파리 올림픽은 새로운 인프라를 개설하지 않고 프랑스의 손꼽히는 유산을 경기장으로 사용한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아래에서 비치 발리볼과 장애인 축구 경기가 열리며 △베르사유 궁전에서 승마·장애인 승마·근대 5종 △콩코르드 광장에서 BMX자유형·스케이트보드 경기 △나폴레옹 유해가 안치된 양발리드 광장에서 양궁·장애인 양궁 경기 등이 열린다.
파리 외에도 마르세유 마리나에서 요트 경기가 타히티에서 서핑 경기도 개최된다.
◇사상 최초 누구나 평등한 올림픽
파리 올림픽엔 ‘사상 최초’가 난무한다. 앞서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파리 올림픽을 기존의 올림픽 틀에서 벗어나 혁신을 주도하는 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젊은층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스케이트 보드, 브레이킹, 스포츠클라이밍, 서핑을 공식 종목으로 추가했다.
이번 올림픽은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패럴림픽 위상을 올림픽 위상과 동일선상에 두는 최초의 대회가 될 예정이다.
박선주 과장은 “역대 최초로 2024 파리 올림픽의 로고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로고를 함께 등장시킨다”며 “올림픽팀과 패럴림픽팀을 단일팀을 구성하는 것도 사상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남녀평등 올림픽’을 내세우며 남녀 성비가 5대 5로 같을 예정이다.
마라톤과 도로 사이클에선 일반인들이 대회 참가 신청하면 올림픽 출전자와 같은 날 같은 코스로도 달릴 수 있다.
한편 프랑스 관광청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 판매 티켓은 1300만장이며 매체를 통해 시청하는 관람객은 30억명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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