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비행·여행덕후…한국인 신종 여행 트렌드 4가지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3일 09시 30분


한국인들의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나 홀로 비행’, ‘여행덕후’, ‘노노멀(No-normal) 여행족’, ‘스마트 여행자’가 꼽혔다.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한국·싱가포르·인도에서 3000명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지난 11일 ‘2023 트래블 인사이트’를 발행했다. 또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인 여행객들의 새로운 여행 행태와 트렌드를 아우르는 네 가지 특성을 도출했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 중 40%는 다음 휴가에 혼자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5~44세가 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5~34세(49%)가 뒤를 이었다. 6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도 비교적 많은 응답자인 47%가 혼자 여행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여행덕후’ 기질도 나타났다. 한국인 여행객 절반 이상(54%)은 금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더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답했다. 이는 싱가포르 여행객(23%)과 인도 여행객(35%)들의 응답과 큰 차이다.

한국인들 중에는 계획했던 모든 여행을 마친 후에도 돈이 남는다면 저축·쇼핑 등 다른 용도로 사용(35%)하는 대신 한 번 더 여행을 떠나겠다(61%)고 답한 이들이 많았다.

노노멀 여행족의 특성도 확연했다. 압도적으로 많은 한국인들이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비교적 덜 알려진 새로운 여행지를 방문하는 등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위해 예산을 늘리거나 여행 일정을 조정할 의사가 있다(86%)고 답했다. 쇼핑 또는 스포츠 이벤트 참가보다는 해당 여행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 또는 경험을 위해 돈을 지출할 의향이 더 높았다.

한국인들의 여행은 스마트하다. 여행 계획은 저렴한 항공권을 찾는 것부터 시작된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항공권이 저렴한 기간을 적극적으로 검색하고, 그에 따라 여행을 계획한다.

항공권 비용이 저렴한 가까운 여행지들을 찾는 경향도 확연했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인기 검색 여행지 1위는 일본 도쿄였고, 뒤를 이어 베트남 하노이, 태국 방콕, 대만 타이페이, 필리핀 마닐라 순이었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 제시카 민은 “한국인은 여행에 열정적이고, 저렴한 동시에 특별한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여행을 추구한다”며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문화와 모험을 찾아 적극적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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