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상처가 결국 곪아 터져 결국 큰 상처로 남는다. 아무는 것도 어렵지만, 설사 아문들 흉터는 남는다. 일상에서 간과하기 쉬운 작은 마음은 상처는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놓는다. 우리가 ‘스몰 트라우마’를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스몰 트라우마’는 작지만 깊은 상처를 내는 일상의 경험과 사건이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애써 괜찮다고, 외면하고 자신을 속이면서까지 제 마음을 상처를 방치할 경우, 이는 암세포처럼 온몸에 전이되듯 일상 곳곳에 파고든다. 행복을 꿈꾸지만, 작은 것에도 불행을 느낀다.
지금껏 정신의학, 심리학 등에서는 큰 사건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빅 트라우마’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빅 트라우마’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흔히 겪는, 반복되는 경험에서 비롯된 ‘스몰 트라우마’다. 종종 무기력해지고 나태지고 우울해진다. 그렇다고 자신을 우울증 등으로 규정하고 단정하지 않았다. 보통의 일상을 살아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니까. 문제는 그 작은 무기력과 우울함이 쌓이고 쌓이면 상황은 달라진다. 더는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한 사람은 삶이 무너진다.
그렇기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작고 사소한 것에서 비롯된 마음의 상처를 다스리는 일이다. 일종에 반복의 면역체계를 구축하고 자신을 돌보는 행동이다. 심각한 일을 경험하지 않아도 반복되는 스트레스는 보통의 일상을 파괴한다. 그렇기에 그 반복되는 스트레스에 면역이 필요하다. 자신만의 사소한 마음의 상처를 다스리는 법을 익혀야 한다. 이는 객관화 된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정립하고 ‘스몰 트라우마’를 겪지 않도록 노력함이 필요하다.
멕 애럴 박사 저서인 ‘스몰 트라우마’는 왠지 모를 불편과 결핍, 무기력, 우울감, 불안으로 하루하루 잠식당하는 사람들을 위한 삶의 백신이자 일상 치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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