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팀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하 맨시티)가 명문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라리가, 이하 ATM)와 30일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었다.
맨시티는 지난 2022-2023시즌의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스리그(UCL), FA컵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뒤 현존 최강팀의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를 과시하듯 경기 시작 전 3개의 트로피를 6만여 명의 관중에게 선보였다.
경기는 우여곡절 끝에 40분이나 늦게 시작됐다. 이날 오후 6시50분쯤 서울시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호우 경보를 알렸다. 빅이벤트를 앞두고 잔뜩 기대에 차 있던 관중들은 우의를 입은 채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내린 많은 양의 비로 운동장에 물이 고였고 결국 주최 측은 “킥오프 30분 연기”를 안내했다. 이후 추가로 10분을 더 연기했다.
다행히 경기 시작을 앞두고 비가 잦아들었고 선수들의 입장이 무사히 진행됐다.
이날 관중들의 가장 큰 함성은 ‘최고 미남 축구선수’ 엘링 홀란드의 차지였다. 홀란드는 처음으로 참가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6골을 터뜨리며 ‘특급 스타’로 떠올랐다.
선발로 출전해 약 55분간 활약한 홀란드는 아쉽게도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홀란드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마지막까지 경기장을 돌며 인사하고, 팬들에게 유니폼을 선물하며 한국 관중의 맨시티 사랑에 진심으로 답했다. 특히 유니폼을 벗고 근육질 몸매를 선보여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한편 경기의 선제골은 ATM의 멤피스 데파이가 차지했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데파이는 후반 21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흐름을 탄 ATM은 후반 29분 야닉 카라스코가 추가 득점을 하며 맨시티를 압도했다.
맨시티의 반격은 수비수의 머리끝에서 나왔다. 후반 40분 코너킥을 후벵 디아스가 헤딩슛으로 연결시키며 1점 만회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고 ATM이 승리를 차지했다.
이번 경기로 2차전을 마친 쿠팡플레이시리즈는 다음 달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3차전을 펼친다. 전북 현대와 최근 이강인이 이적한 파리 생제르맹이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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