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전북서 규모 3.5 지진 발생
진앙지 반경 100km 이내 저수지 이중 점검
저수지 계측기·직원 현장 투입
“지구온난화 관련 재해재난 대비 철저”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9일 전북 장수군 북쪽 17km 지역(진원 깊이 6km)에서 규모 3.5(리히터)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저수지 긴급점검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지진 발생에 따라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을 위해 재난안전종합상황실을 즉시 가동했다. 3.5리히터급 지진은 소수 인원만 감지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공사는 진앙지로부터 반경 100km 이내 농업용 저수지 1348개소(전북 401개, 전남 244개, 경북 163개, 경남 373개, 충북 77개, 충남 90개)에 대한 긴급점검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는 없는 상태라고 한다. 특히 공사는 지진 발생 직후 저수지에 설치된 ICT 기반 재해예방계측기 등을 활용해 저수지 안전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고 공사 직원을 현장에 긴급 투입해 시설물을 직접 점검하는 등 이중으로 시설물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 추가적인 여진 발생에 대비해 공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급경사지 등 취약지구와 양·배수장 및 취입보 4115개소 등 농업생산기반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자연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긴밀한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각종 재해재난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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