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가 개봉 두 번째 주말 미국에서 약 9300만달러(1196억9100만원), 전세계 약 70개국에서 1억3150만달러(약 1692억405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최근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바비’는 개봉 후 두 번째 주말에도 이 같은 기록을 내며 승승장구했다. 1일(한국시간)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현재 이 영화의 글로벌 흥행 수익은 누적 7억8071만4453달러(약 1조47억7950만1000원)이며 이는 미국 국내에서 벌어들인 3억5141만4453달러(약 4522억7040만1000원)를 포함한 것이다.
할리우드 리포트는 이 같은 속도라면 ‘바비’는 곧 글로벌 흥행 수익 기준 ‘빌리언 달러 클럽’(10억달러(약 1조2870억원) 클럽)에 들어가게 된다고 짚었다. 또한 ‘바비’가 흥행 수익 10억달러를 달성하면 올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13억4000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빌리언 달러 클럽’에 입성한 작품이 된다. 더불어 이 영화는 여성 감독 혼자 연출한 작품 중 처음으로 흥행 수익 10억달러를 넘기게 된다. 앞서 패티 젠킨슨 감독의 ‘원더 우먼’이 8억2200만달러(1조579억1400만원) 수익을 거둬 여성 감독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바 있으나 이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이처럼 ‘바비’는 미국에서는 신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크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수는 7월31일 기준 45만197명에 불과하다.
한편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 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 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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