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토사붕괴 우려 매장유산 33곳 긴급 점검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3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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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래 이어진 장마로 인한 지반 약화로 토사 붕괴가 우려되는 매장유산 발굴현장 33곳에 긴급점검이 이뤄진다.

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원주 법천사지 정비사업부지 내 유적, 춘천 상중도 고산의 조선문학유산 복원사업부지 내 유적. 여주 혜목산 추정 취암사지 정비사업부지 내 유적, 용인 서리 고려백자요지, 경주 대릉원 일원추정 황남동 120호분 주변, 울산 경상좌도병영성 정비사업부지 내 유적, 화순 고인돌정원 조성사업부지 내 유적, 태안읍성 남동성벽 내 유적, 옥천 이성산성 정비사업부지 내 유적 등이다.

문화재청은 이들 지역에 대해 “오랜 기간 지속된 장마가 끝남에 따라 지반약화로 토사붕괴 등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고위험 매장유산 발굴현장”이라며 “오는 11일까지 긴급 안전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점검은 장마철 후 약해진 지반을 굴착하는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현장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토사붕괴 등으로 인한 인명사고 예방과 유적의 안전보호를 위한 것이다.

문화재청 발굴제도과 지역별 담당자가 직접 현장에 서 안전조치 사항을 점검한다.

굴착기 사용 등 고위험 공정시 안전보건 관리감독자 현장위치 여부, 토사 적치 시 이격거리·높이 준수여부,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현장근로자 휴게시설 및 휴게시간 운영현황, 안전보건관리일지 및 근로자 안전교육 실시 여부 등 발굴 허가사항 및 준수사항 이행여부 등을 증점 점검한다. 미흡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조치하도록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폭우·태풍·폭염 등 안전관리 취약시기에 매장유산 발굴조사 과정에서 조사요원과 유적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급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되면 현장에서 즉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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