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안녕이 기준이 될 때(권오성 지음·21세기북스)=노동법 전문가가 한국에서 산업재해가 벌어지는 구조적 원인을 진단하고 예방법을 제시했다. 일터에서 작은 사고가 일어났을 때 철저한 원인 조사를 거쳐 사전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1만7000원. ● 서촌 그리는 마음(정광헌 지음·이유출판)=서울 종로구 서촌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저자가 옛 동네 풍경을 회상한 그림 에세이. 저녁식사 시간이 되면 집집마다 대문을 열고 아이들을 찾는 엄마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던 골목 등 이젠 찾아보기 어려운 정겨운 서촌 풍경을 묘사했다. 2만4000원. ● 미국이 불타오른다(레이나 립시츠 지음·권채령 옮김·롤러코스터)=프리랜서 작가가 미국의 신좌파 돌풍 현상을 분석했다. 경기 침체가 오래 이어진 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경제적 불안이 커지자, 기득권이 아닌 새로운 정치 주체와 사회변혁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졌다고 봤다. 1만8500원. ● 이상한 그림(우케쓰 지음·김은모 옮김·북다)=일본의 오컬트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펴낸 추리소설. 오컬트 동아리에 소속된 주인공들이 우연히 한 블로그에 게시된 그림들을 접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들은 그림 속에 숨겨진 단서를 파헤치며 이 블로그를 운영했던 한 가족에게 벌어진 비극을 추적한다. 1만6000원. ● 음악과 학습의 뇌과학(박세근 지음·북랩)=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학습·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을 분석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 여러 장애가 청각 문제와 관련이 있다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악치료법을 소개한다. 1만7000원. ● 내이름은 축구왕(하신하 글·박영주 그림·키큰도토리)=초등학생이 학교 축구 클럽에 가입한 뒤 겪는 일을 그린 그림책. 자신보다 축구를 못하는 아이와 다투고, 동료에게 패스를 하지 않던 아이가 함께 하는 운동의 가치를 깨닫는 과정을 따뜻하게 묘사했다. 1만5000원. ● 미술가 정진C의 아무런 하루(정진 지음·디페랑스)=미술가가 창작의 영감을 찾는 과정을 쓴 에세이. 일상을 다르게 보기를 강조한 독일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 심미안을 중시한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 사유의 힘을 믿은 벨기에 화가 르네 마그리트 등 거장의 비결도 들여다본다. 1만7500원. ● 선거 이기는 인사, 정권 내주는 망사(백대우 지음·글마당)=역대 대통령이 인재를 다뤘던 방법에 대해 기자가 살펴봤다. 현재 한국 정치엔 내 편만 챙기는 문화가 퍼져 있고, 대통령이 인사에 대한 합리적 비판을 수용하지 못하면 정권 교체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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