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솔로 투어 오열로 마무리…BTS 완전체 기약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7일 09시 16분


3일간 앙코르 콘서트 3만8천여명 동원
BTS 멤버 게스트 출연…진·제이홉 관람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솔로 월드투어를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 4월부터 총 10개 도시, 약 33만 명의 관객을 만나며 솔로 가수로서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앙코르 콘서트를 끝으로 ‘슈가 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SUGA Agust D TOUR D-DAY)’를 마무리했다. 지난 4일부터 3일간 열린 앙코르 콘서트는 3만 8천여 명의 관객이 동원됐다.

이날 슈가는 기타를 들고 등장해 어쿠스틱 버전 ‘트리비아 전 : 시소(Trivia 轉 : Seesaw)’, ‘SDL’, ‘사람’, ‘사람 Pt.2 (feat. 아이유)’ 등을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파워풀한 랩핑으로 ‘저 달’, ‘번 잇(Burn It)’, ‘비티에스 싸이퍼(BTS Cypher)’ 메들리 등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슈가는 눈물이 터지기도 했다. 그는 믹스테이프 ‘D-2’의 수록곡 ‘어땠을까’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내가 다음 곡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하더니 오열했다.

이번 앙코르 공연은 방탄소년단 멤버들로 인해 더 꽉 찼다. 3일간 각각 정국과 지민, RM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들은 슈가와 듀엣 무대를 선보이기도 하고, 정국과 지민을 솔로곡을, RM은 미공개곡 무대를 펼쳤다. 군 복무 중인 진과 제이홉은 휴가를 나와 함께 객석에서 무대를 관람했다.

슈가는 공연 말미에 “스물여덟 번의 기나긴 대장정을 함께해 주신 아미 여러분 감사하다. 내가 다시 서울에서 공연을 할 때는 우리 형제 7명이 함께 무대에 서지 않을까”라며 방탄소년단 완전체를 언급했다.

슈가는 지난 4월부터 벨몬트 파크, 뉴어크, 로즈몬트,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자카르타, 일본, 방콕, 싱가포르, 서울 등에서 25회 공연을 펼쳤다. 이번 투어는 미국 빌보드 박스스코어 톱 투어 7위(23년 5월 기준)에 오르고, 영국 음악 매거진 NME 5점 만점을 받는 등 호평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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