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박명수의 유튜브채널 ‘할명수’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지금도 집에 가고 싶으신가요?’라는 제목이 게재됐다. 제작진은 박명수에게 “(녹화)사전에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박명수 선배님에게 궁금한 질문들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박명수는 “난 양파 같다. 까도 까도 끝이 없다. 31년간 예능 외길인생이다. 사건사고 전무, 거짓말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다”라고 자신했다.
‘언제부터 잘 생기셨나요?’라는 첫 질문에 “잘 생겼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라고 털어놨다. ‘요즘도 머리 부위별로 냄새가 다르신가요?’ ‘발목 둘레 궁금해요’ AI명수 보셨나요? 후기 좀‘ ’최근 가장 비싸게 구입한 물건은 어떤 건가요‘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어 ’지금 드는 생각은?‘ ’혹시…하기 싫으신가요?‘라는 물음에 “녹화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걱정하더니 “하기 싫진 않다. 그런데 제대로 하는지가 걱정된다. 내 이름 걸고 하는데 짜증을 내는 건 또라이다.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거다. 하기 싫다는 생각은 없다”라고 답했다.
그러더니 “사실 무한도전 때는 하기 싫었다. 왜냐면 지분이 나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해봐야 남 좋은 일만 시킨다는 생각도 들었다. 막상 그때로 돌아가도 전 열심히 안 했을 거 같다. 똑같이 했을 것 같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자신이 생각해도 정말 천재 같았다고 생각한 드립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박명수는 ’무한도전‘ 촬영 당시 깐족거렸던 유재석에게 호통을 쳤던 일화를 꼽았다. “메뚜기(유재석)한테 내가 ’가만히 있으세요‘라고 했더니 유재석이 ’가만히 있지 않습니까‘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입 가만히 있으라고 입‘이라고 했다. 지금 생각해도 유재석을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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