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문학상 대상에 안보윤 ‘애도의 방식’ 선정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16일 10시 08분


제24회 이효석문학상 대상 수상작에 안보윤 작가의 단편소설 ‘애도의 방식’이 선정됐다.

16일 심진경 문학평론가를 비롯한 심사위원단은 “(‘애도의 방식’은) 모든 면에서 단점을 찾기 어려운 소설이었다”며 “소재와 장소, 문장과 비유, 인물의 관계와 그 표현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 부분을 허투루 읽을 수 없는 촘촘한 밀도의 소설적 현실을 구성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애도의 방식’은 학교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섬세하고 윤리적인 시선으로 다룬 작품으로 지난해 계간 ‘문학동네’ 겨울호에 발표됐다.

대상을 수상한 안 작가는 “고집스러운 마음으로 쌓아 올린 이 세계를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그런 질문을 스스로 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계속 고민해보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효석문학재단, 교보문고, 매일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효석문학상은 가산 이효석(1907∼1942)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2000년 제정됐다.

대상에는 상금 5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9월9일 강원도 평창군 이효석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본심에 진출한 강보라, 김병운, 김인숙, 신주희, 지혜 작가에게는 우수작품상과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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