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매거진Q]
활동성 갖춘 일상복으로 인기 몰이… 일상-운동-골프 등 어디서나 ‘찰떡’
안다르, 2분기 매출 616억원 달성… 품질에 집중한 고기능성 의류 출시
남성 제품 매출액 30% 증가하기도… 국내 1등 운동복 브랜드 자리매김
운동(Athletic)과 여가(Leisure)가 합쳐진 의류를 뜻하는 ‘애슬레저룩’. 운동복의 활동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일상복으로 활용해도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옷을 가리킨다.
애슬레저룩은 주52시간 근무 확대로 여가 시간이 늘었고, 운동과 건강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애슬레저룩 시장 규모는 상승세를 보여 왔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애슬레저룩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외출이 제한되자 홈트레이닝이 인기를 끌었고, 꾸민 듯 안 꾸민 자연스럽고 편한 옷을 찾는 수요도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요가, 필라테스 등을 즐기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애슬레저룩이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남성들도 애슬레저룩을 선호하고 있다. 쾌적한 원단을 쓰면서도 탄탄한 느낌을 줘 몸에 열이 많고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남성들도 캐주얼의 대안으로 애슬레저룩을 찾는 것이다.
한국 시장에서 애슬레저룩을 선도하고 있는 안다르는 여성에 이어 남성 고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1등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다르는 2분기 국내 경기 침체 여파로 패션업계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매출 616억 원을 달성했다. 애슬레저 업계에서 처음으로 분기 매출 6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 분기 매출을 냈다. 수익성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70억 원이다.
안다르 측은 애슬레저룩을 둘러싼 시장의 출혈 경쟁이 심해진 상황에서 품질 우선과 고객 만족이라는 경영 철학에 집중해 제품을 생산했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고 봤다. 무엇보다도 레깅스를 중심으로 한 여성 제품에만 집중하지 않고 남성으로 고객층을 넓히고자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하려는 노력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안다르는 남성 애슬레저룩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일상과 비즈니스는 물론 골프와 같은 운동에도 적합하도록 기능성을 업그레이드한 애슬레저 비즈니스웨어 제품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자기 관리를 위해 운동이 삶의 일부가 된 남성들, 이른바 알파 메일을 겨냥한 고기능성의 프리미엄 짐웨어 ‘A.R.M’도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면서 남성 재구매 행렬을 유도했다. 그 결과 2분기 안다르 남성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한 184억 원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액 중 남성 제품의 매출액은 약 30% 수준까지 늘었다. 온라인 남성 신규 가입자 수는 1분기(1∼3월) 대비 2.5배 늘었으며, 오프라인을 통한 남성 회원 가입자 수도 약 50% 증가했다.
이외에도 테니스 웨어, 워터 컬렉션, 안다르 주니어까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특히 안다르 주니어의 경우 자녀를 둔 소비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출시했는데 개발 단계에서부터 소비자 니즈가 적극 반영된 덕분에 만족도가 높다. 이를 통해 아이부터 부모까지 안다르 애슬레저 패밀리 룩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안다르 관계자는 “안정적인 여성 애슬레저 제품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소비자가 애슬레저 문화에 공감할 수 있도록 타깃을 넓히고 제품을 다양화하면서 실적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며 “하반기(7∼12월) 국내 1위 수성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의 애슬레저 문화를 전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다르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 기지로 싱가포르를 낙점하고, 올해 7월 싱가포르 중심 상권인 마리나베이에 위치한 쇼핑몰 ‘마리나 스퀘어’에 1호 글로벌 매장을 열었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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