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식물의 급속한 진화는 지독한 수수께끼”[책의향기 온라인]

◇다윈의 식물들/신현철 지음/319쪽·1만9500원·지오북

‘종의 기원’을 발표해 생물의 진화론을 정립한 찰스 다윈의 일생을 ‘식물’에 대한 그의 연구와 교직한 일대기. ‘종의 기원’에서 백악기에 나타난 고등식물의 폭발적인 진화를 설명하지 못한 다윈이 이를 “지독한 수수께끼”라고 칭하며 식물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는 과정을 담았다. 그렇게 다윈은 죽을 때까지 식물의 운동, 꽃가루받이, 번식 등에 관한 6권의 책을 펴낸다.

식물학자인 저자 신현철 교수는 ‘종의 기원’ 초판을 번역하고 풀이한 ‘종의 기원 톺아보기’를 집필했다. 다윈이 “지독한 수수께끼”를 끝내 풀지 못해 괴로워했다는 2019년 BBC 기사를 화두로 책을 집필했다고 ‘머리말’에 밝힌다. 다윈이 생전에 주고받은 수많은 편지를 비롯한 연구논문, 책과 사료들을 종합해 ‘다윈과 식물의 이야기’라 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