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 따라 가을 속으로…단양 온달평강로맨스길 나들이객 유혹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6일 13시 05분


가을 길목에 들어서며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충북 단양 온달평강로맨스길이 산책 나들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단양군에 따르면 최근 온달평강로맨스길에 가족과 연인, 동호인 등 다양한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온달평강로맨스길은 가곡면 보발재~영춘면 온달산성~온달관광지를 걷는 총 11.2㎞ 구간이다.

단양호와 소백산이 빚어낸 빼어난 풍광에다 가을 야생화 등이 계절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 천천히 걸어도 4시간 정도면 모두 둘러볼 수 있어 매력적인 트레킹 구간으로 꼽힌다.

고드너미재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보발재는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 관광사진 공모전 대상작인 ‘굽이굽이 단풍길’ 배경으로 유명하다.

보발재에서 출발하면 소나무와 삼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숲길을 만난다. 숲길 곳곳에서는 도심에서 보기 힘든 생강나무와 산수유나무, 산초나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 자리한 소백산자연휴양림은 숲 속에서 사는 느낌을 그대로 재현했다. 소백산자락 1만7000여㎡터에 지난달 개장한 휴양림은 숙박시설과 산림공원, 산책로, 화전민촌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가족단위 가을나들이 트레킹 코스로 제격이다.

또 예스러운 가을 농촌 풍경 느낌을 볼 수 있는 화전민촌과 고구려 군사들의 숙영지로 알려진 방터,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애틋한 사랑이 전해지는 온달산성을 만날 수 있다.

온달산성에 오르면 단양군 영춘면 소재지를 휘돌아 흐르는 단양강과 넓은 들판을 두고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는 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군 관계자는 “온달평강로맨스길은 치열했던 삶의 현장이자 애틋한 사랑의 무대로 누구나 한번쯤 걸어보고 싶은 멋진 길”이라고 말했다.

[단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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