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신임 방심위원장 “가짜뉴스 척결에 모든 역량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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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8일 17시 49분


류희림 신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3.9.8. 뉴스1
류희림 신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3.9.8. 뉴스1
류희림 신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8일 취임 일성으로 ‘가짜뉴스 척결’을 언급했다.

류 신임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간부회의에 참석해 취임사를 통해 가짜뉴스가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적 존재”라며 이같이 밝혔다.

류 위원장은 “국내외적으로 가짜뉴스가 한나라의 안보뿐만 아니라 사회혼란을 가중시켜 자유민주주의 근간은 물론 헌법적 질서의 파괴까지 노린 사례를 무수히 목격해왔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가짜뉴스가 이미 확산되고 난 뒤에는 막을 길이 전혀 없다”며 “이를 위해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심각한 가짜뉴스의 경우는 긴급안건으로 신속한 심의가 이뤄져 초기에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공영방송 등 지상파 채널, 뉴스전문채널 대상 심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류 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며 “오는 12월 출범하는 내년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선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또 류 위원장은 인터넷 언론사들의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 영상콘텐츠 대상 심의확대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통합심의법제’ 등 보완입법이 시의적절하다면서 적극 소통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방송과 통신에서의 불법적이고 부정한 명예훼손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불법유해콘텐츠의 신속한 접속차단조치를 위해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들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류 위원장은 “신속심의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집중심의를 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심의지연사태를 해소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밖에도 이날 해촉된 정민영 위원의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사례를 거론하며 국민들에게 사과한 류 위원장은 “앞으로 심의업무 전반에 걸쳐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자체 내부감찰 기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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