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3년 전 뇌동맥류 수술, 이게 내 마지막일 수 있겠다 생각”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1일 11시 54분


그룹 ‘god’ 출신 윤계상이 뇌동맥류 수술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윤계상은 지난 1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배우로서의 소신과 인생관을 밝혔다.

윤계상은 지난 2020년 뇌동맥류 판정을 받고 혈관에 스텐트와 코일을 심는 수술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강지영 JTBC 아나운서가 이에 대해 묻자 윤계상은 “수술대에 누웠는데 ‘혹시 이게 마지막일 수 있겠다’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된다면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잘 살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강 아나운서는 god의 데뷔 25주년 단독 콘서트가 티켓 오픈 3분만에 매진된 것을 언급하면서 “하늘색 친구들(god 팬클럽 애칭)의 위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계상은 “그러니까 너무 감사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공연을 하고 있으면 저희들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어떤 추억에 젖어계신다. 그럴 때가 많아서 그땐 참 재밌더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 아나운서는 “‘이제 흔들리지 않고 가고 싶은 길을 갈 거다;라고 하셨다. 그 길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윤계상은 “그냥 저답게 살아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스스로가 좀 행복해지고 제가 확고하게 어떤 길을 잘 가고자 하면 그분들도 응원해 주시고 이렇게 바라봐 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그러니까 ’좀 흔들리지 말고 잘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 아나운서는 “’스스로 후진 인간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다‘ 저는 이 표현이 너무 거친 면도 있지만 굉장히 솔직한 답변이라고 생각했다. ’후진 인간이 아니라는 건 확신이 있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달라”고 청했다. 그러자 윤계상은 “저는 항상 도리를 다하려고 한다. 염치가 있고, 그거밖에 없는 것 같다. 제일 필수인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윤계상은 13일 오후9시 첫 방송되는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로 연기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성공을 거둔 가수 출신 연기자로 꼽히는 윤계상은 영화 ’범죄도시‘(2017), 드라마 ’굿 와이프‘(2016)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과 기억을 잃은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의 공조를 담은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데뷔 25주년을 앞두고 마련된 그룹 ’god‘의 단독 콘서트 ’KBS 50년, god 25년 KBS 대기획-ㅇㅁㄷ 지오디(god)‘는 지난 9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무료 공연으로 개최됐다. 2023 KBS 대기획 ’ㅇㅁㄷ god‘는 오는 28일 오후8시30분 KBS 2TV에서 공개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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