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신시컴퍼니에 따르면 ‘렌트’는 오는 11월11일부터 내년 2월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한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작품이다.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다.
브로드웨이 천재 극작·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인 이야기다. 그와 친구들의 삶 속에 늘 존재했지만 사회적으로 터부시됐던 동성애, 에이즈, 마약 등의 이야기를 수면 위로 드러내 록, R&B,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 다양한 음악 장르와 혼합해 오페레타 형식으로 완성했다.
지난 시즌에 참여한 장지후, 정원영, 배두훈, 김호영, 전나영, 정다희가 같은 배역으로 돌아온다. 베니 역의 임정모는 콜린 역으로, 앙상블이었던 배수정은 조앤 역으로 발탁됐다. 백형훈, 김환희, 이지연, 조권, 윤형렬, 김수연, 구준모는 새로운 얼굴로 합류했다.
2000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한국 초연했다.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최정원, 남경주, 조승우, 전수경, 윤공주 등 스타들이 출연하고 이건명, 김선영, 정선아, 김호영, 송용진, 최재림 등 수많은 신예를 스타로 만들었다.
지난 시즌인 2020년 공연은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활기를 가장 근접하게 표현한 프로덕션’ 등의 평을 받았다. 그 중심엔 1997년 ‘엔젤’ 역으로 이 작품과 첫 인연을 맺은 해외협력연출 앤디 세뇨르 주니어가 있었다.
이번 한국 프로덕션 9번째 시즌을 위해 다시 한국을 찾은 그는 “오디션에서 놀라운 재능과 열정이 펼쳐져 이 작품의 끊임없는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멤버와 기존 멤버가 함께하며 조화롭고 다이내믹한 앙상블을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배우들이 작품에 신선한 에너지와 진실성을 불어넣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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