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0·SUGA·민윤기)가 22일부터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
슈가는 지난달 초 입영 연기 취소 신청을 완료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한 슈가는 올해 말까지 입영 연기가 가능한 상태였다.
슈가는 일정 기간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한다. 빅히트 뮤직 측은 정확한 사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고질적인 어깨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이유로 보인다.
지난 2012년 교통사고를 당한 슈가는 이듬해 어깨의 상완골 탈구 진단을 받았다. 어깨 통증에 지속적으로 시달리다, 2019 어깨 관절 주변 연골 파열을 뜻하는 좌측후방관절와순파열 진단을 전문의가 판정했다. 그대로 뒀다가는 가수 활동에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2020년 11월 좌측 어깨 부위의 파열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했다.
복무 시작일, 훈련소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 빅히트 뮤직은 “팬 여러분께서는 슈가의 대체 복무 기간 동안 근무지 방문은 삼가 주시기를 바란다. 슈가를 향한 따뜻한 배웅과 격려는 마음으로만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슈가는 이날 새벽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안녕하세요. 슈가입니다.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아미 여러분 덕분에 무사히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때가 됐네요”라고 적었다.
“성실하게 잘 복무 마치고 오겠습니다. 쌀쌀한 가을 환절기 조심하시고요. 건강히 잘 지내다가 우리 모두 2025년에 봅시다! 아미!!!!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슈가는 멤버 진, 제이홉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국방의 의무를 감당한다. 슈가에 앞서 진과 제이홉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각각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조교로 복무하고 있다.
슈가는 지난달 4~6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옛 체조경기장)에서 솔로 월드 투어 ‘슈가 | 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 더 파이널(SUGA | Agust D TOUR ’D-DAY‘ THE FINAL)’를 열었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월드투어를 끝내고, 챕터 1을 마무리했다. 진과 제이홉이 휴가를 나와 객석에서 슈가를 응원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과 모회사 하이브는 2025년부터 멤버들의 단체 활동 재개를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일찌감치 일곱 멤버들과 두 번째 재계약을 확정했다고 지난 20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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