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서 첫 청소년극…‘탱크 ; 0-24’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22일 15시 48분


국립극단이 명동예술극장에 처음으로 청소년극을 올린다.

청소년극 ‘탱크 영투이십사(Tank ; 0-24)’가 오는 10월26일부터 11월19일까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설립된 2011년부터 백성희장민호극장, 소극장 판에서 다수 청소년극을 선보여왔다. 국립극단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중극장 규모의 명동예술극장으로 장소를 옮겨 신작을 준비했다.

제목은 어린이·청소년의 강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탱크’로 바꿔 붙였다. 0세부터 24세까지로 일컬어지는 어린이·청소년의 연령과 0시부터 24시까지인 하루, 그리고 그 하루가 모여 흘러가는 우리의 인생을 나타낸다.

‘자기 인생으로의 탐사’를 주제로 몇 개의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청소년기의 시간이 전 생애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주 모티프로, ‘나의 시간은 어떻게 교차하고 있는가’에 집중했다.

지난 3월부터 초중고 협력학교 청소년 90여명과 ‘나에 대한 탐사’를 주제로 리서치 활동을 진행해 작품으로 연계했다. 추후 공연장을 찾는 청소년 및 성인 관객들도 이 리서치에 참여해볼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공개하며, 결과도 게시할 예정이다.

뮤지컬 ‘빨래’, 연극 ‘목란언니’ 등을 통해 스타 무대미술가로 이름을 떨치며 ‘사보이 사우나’, ‘비행소년 KW4839’ 등 연출가로도 활동하는 여신동이 구성·미술·연출을 맡았다. 작품의 전반적인 사운드·음악은 혁오밴드의 오혁이 담당한다.

여 연출은 “이 공연이 모든 관객께 자기 자신의 ‘탱크’ 깊숙이 들어가 보는 여행의 길잡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혁도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청소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대화를 거는 작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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